한국산업기술평가원(지역혁신기획실)은 10월 30일(화) 한국기술센터 8층에서 ‘제15차 지역전략산업 진흥 세미나’를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개최하였다. 지난해 3월부터 개최된 지역전략산업 진흥 세미나는 지역산업발전 로드맵(RIRM) 등 차기 지역산업 정책 제안에 활용하고, 세계 일류 산업기술 기획·평가·관리기관을 지향하고 있는 ITEP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지식서비스산업의 현황을 살펴보고, 지역전략산업과의 연계방안 등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 이번 세미나에는 삼성경제연구소 고정민 서비스산업팀장이 ‘지식서비스산업의 현황 및 분야별 구조’를 주제로 △지식서비스 산업의 정의 △지식서비스산업의 현황 및 문제점 △산업별 현황 △전략적 육성분야 등에 대해 강연하였다.

먼저 고정민 팀장은 지식(기반)서비스산업을 ‘지식의 생성·확산·활용과 관련된 서비스산업으로, 일반적으로 매출액 대비 R&D투자 비율 및 지식 인력의 고용 비중이 높으며, IT기술을 많이 활용하는 서비스 업종’으로 정의하고, “지식서비스산업을 IT 이후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고정민 팀장은 △서비스부문이 국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에 불과함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국내 지식기반 서비스기업이 거의 없음 △노동생산성은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지는 수준임 △지식기반서비스업의 규모가 영세하여 R&D투자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 등을 국내 지식서비스산업의 현주소로 소개하였다.

고정민 팀장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비즈니스 서비스, 의료 서비스, 문화관광 등 3대 전략분야를 선정, △경쟁친화적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시장 메커니즘 실현(Competition) △시장개방과 세계화를 통한 개방시스템 구축(Openness) △새로운 기술을 결합하여 3차 산업에서 3.5차 산업으로의 혁신 유도(Renovation) △공공부문에서 인력·인프라 등을 과감하게 지원하여 산업역량 축적(Encouragement) 등 CORE전략을 펼 것을 강조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산업자원부는 지난 8월 2007년 산업기술 R&D의 3.4%에 불과한 서비스부문 R&D투자를 2015년까지 현재의 2배(6.8%) 수준으로 증액한다는 방침(‘지식서비스산업 육성 전략’)에 따라, 현재 ‘차기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의 지원방향 및 정책수단(안)’을 발표하고 타당성 조사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