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평가원은 3월 23일(금) 한국기술센터 13층에서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제10차 지역전략산업 진흥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강사로 초청된 홍형득 강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유럽의 EU FP(Framework Programme) 현황 및 평가관리 시스템 운영실태’를 주제로 강연을 하였다.

“EU FP”는 EU 회원국간 △연구개발 자원의 효율적 활용 △연구개발 투자의 확대 △산업경쟁력 강화 △국제 네트워킹 강화 등을 목적으로 1984년 시작된 세계 최대 연구개발 프로그램이다. FP는 반드시 3개국 이상의 연구자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토록 규정해 놓고 있어 우리나라가 추구하는 글로벌 연구개발 네트워크 형성 전략을 펼치기에 가장 적합한 대상이 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 홍형득 교수는 “EU FP의 예산은 제1차에서 6차까지 점진적으로 증가하다가 제7차에서 비약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면서 “이것은 EU가 7차 FP를 통해 유럽 전체의 R&D자원을 통합시켜 연구 성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유럽경제의 비약적인 성장을 꾀하려는 의도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하였다.

홍 교수는 이어 7차 FP의 특징을 △프로그램 기간 연장(5개년→7개년) △과감한 R&D예산의 확대 △연구과제 선정절차의 간소화 △상향식 도입 등 R&D 제안방식의 다양화 △우수 연구집단 및 과학기술 낙후지역 지원 강화 △제3세계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등으로 소개하였다.

FP 평가관리 시스템과 관련해서는 △계속적이고 체계적인 평가 △프로그램 책임자의 의견을 평가보고서에 첨부 △외부 평가전문가 패널과 모니터링 패널 의견 각각 청취 △반구조적 설문에 의한 인터뷰(심층 인터뷰와 평가패널의 종합평가 포함) △평가결과를 EC 및 유럽의회에 보고하여 중요한 정책 결정 자료화 등을 주요 특징으로 꼽았다.

지난해 3월부터 개최된 지역전략산업 진흥 세미나는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 중 산업자원부와 중소기업청 등 9부 2청에서 수행하고 있는 지역혁신계정사업의 27개 프로그램에 대한 현황파악을 통해 국내 지역혁신사업의 연계·관리체계를 분석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