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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날개를 달 수 있을까

  • 분류일반기사
  • 담당부서대외협력팀
  •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1-12-02 00:00
  • 연락처053-718-8264

자율주행, 날개를 달 수 있을까

 나정현 기자

 승인 2021.12.02 15:19


자율주행시대 ‘성큼’…국내 자동차업계 어디까지 왔나
현대차, 내년 레벨4 수준 자율주행 시범운행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 [사진출처=연합뉴스] 

[오늘경제 = 나정현 기자]

미국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개발 소식이 나올 때 마다 국내 증시가 들썩이고 있다. 그만큼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크다는 방증이다.

최근 현대차와 기아, 폭스바겐 등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애플과 같은 IT 기업까지 자율주행 자동차를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 레벨은 레벨0부터 레벨5까지 단계별로 나뉘어 있다.

레벨0은 운전자가 모든 차량 제어를 수행한다. 레벨1은 흔히 접할 수 있는 크루즈 컨트롤과 같은 속도 및 차선유지 기능 등이 포함된다. 레벨2에선 차량이 직접 차선 변경과 장애물 회피가 가능하며 현재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이 여기에 해당된다.

하지만 최근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을 이용한 주행 중 잦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테슬라는 지난달 소프트웨어 오류를 이유로 미국 내 1만 2000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레벨3부터는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 시스템이 주행을 수행하며 자율주행 모드의 해제가 예상되는 경우에만 시스템이 운전자의 개입을 요구한다. 레벨4에선 특수한 상황이나 위험 상황이 발생해도 시스템이 스스로 대응한다. 자율주행 최고 단계인 레벨5는 운전자가 필요 없는 무인 자동차 단계다. 이에 따라 핸드과 엑셀, 브레이크 등 조작 장치가 필요하지 않게 된다.

현재 테슬라와 도요타, GM, 포드 등이 경쟁적으로 레벨4 단계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도 레벨3~4 단계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현대차는 내년 출시하는 일부 모델에 손을 놓고도 주행이 가능한 레벨3 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 상반기 서울 도심 내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완전 자율주행에 가까운 레벨4 수준의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로보라이드는 자율주행차를 활용해 탑승객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현대차의 모빌리티 서비스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 또한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청에 따르면 현대차는 도요타(5239건), 소니(3630건)에 이어 3080건을 기록하며 자율주행 관련 기술 특허출원 건수 기준 세계 3위를 기록했다.

또한 LG의 경우 2019건으로 6위를 차지했으며 LG전자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개발 및 LG유플러스의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구축 등 자율주행 관련 기술과 인프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한라그룹 만도는 자율주행 전문기업 ‘HL클레무브’를 2일 공식 출범했으며 최근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은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캐나다 기업 프리사이슬리를 인수하는 등 국내 여러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 속도를 관련 법안과 규제 등이 따라오지 못하면서 국내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현재 아직 상용화 되지 않은 레벨4~5 기술의 대한 정책과 법안 등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관련 법령 및 규정의 검토를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다.

'미래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미래사업 생태계의 또 다른 주요 축인 '차량용 반도체'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 생산에 차질을 겪었으며 그 여파는 현재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일반 자동차에 반도체 300개 정도가 투입된다면 자율 주행차량에는 무려 2000개 이상의 반도체가 들어간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 SoC 플랫폼 센터의 '차량용 반도체 기술 및 국내 발전 전략'에 따르면, 자동차 한 대에 들어가는 반도체 제품이 2010년 약 300개였다면, 레벨 3(조건부 자율주행) 이상의 자율주행차가 본격 상용화 될 2022년에는 자동차 한 대당 약 2000개의 반도체 제품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달 30일 전장(자동차 전기장치) 사업 강화를 위한 차세대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3종을 공개한 것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첨단 차량용 반도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 예상되면서 자동차 업계에선 자체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개발에 나서고 있다. GM과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선 이미 자체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대차 또한 반도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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