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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통상 등 경험 바탕으로 산업 초격차 경쟁력 달성할 것" / 전기신문 (2023-03-29)

  • 분류인터뷰
  • 담당부서대외협력팀
  • 작성자곽지현
  • 등록일2023-03-29 00:00
  • 연락처053-718-8293

[인터뷰] "기술·통상 등 경험 바탕으로 산업 초격차 경쟁력 달성할 것"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이 가속화하고 있다. 핵심 전략기술 등 국가 기술경쟁력 강화의 중요성이 급부상한 상황에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의 역할이 어느때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인식한 듯 산업·기술·통상을 최전방에서 직접 경험하고 진두지휘 했던 전문가가 지난해 9월 KEIT 수장으로 취임하며 국내 산업생태계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KEIT는 인공지능, 차세대 이차전지 및 수소차, 전기차 등 친환경 미래차 등 한국이 선점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국내 유일 산업 전 분야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KEIT의 전윤종 원장을 만나 기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원장님께서는 오랫동안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근무를 했다. 그간의 경험이 현재 KEIT 경영에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되고 있는지.


“지난 1993년 공직에 입문해 산업 및 기술, 통상 분야에서 심도 있는 경험을 축적했습니다. 특히 통상협상 대표로서 세계가 자국의 경제와 안보를 위해 산업과 기술을 전략 자원화하는 패권경쟁의 현장을 지켜보며, 혁신적 기술과 산업경쟁력 강화 없이는 미래발전은 물론 지속적 생존도 어렵다는 점을 절감했습니다.


이처럼 치열한 기술패권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국가 기술경쟁력 강화를 이뤄 내기 위해서는 급변하는 글로벌 이슈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글로벌 이슈에 발맞춰 유연하게 변화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통상의 접목이 필요한데, 산업부에서의 근무경험이 큰 자산이 됩니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산업의 초격차 경쟁력 달성 및 굳건한 산업생태계 강화를 위한 R&D를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KEIT가 R&D 지원의 역할뿐만 아니라 ‘글로벌 환경 변화에 맞춘 R&D 프로그램 기획’에도 힘을 쏟아, 산업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겠습니다.”



▶도전적·혁신적 R&D 강화를 위해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에 대한 소개를 해 달라.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 도전·혁신형 R&D로 과감하고 도전적인 R&D를 통해 새로운 산업기술을 창출하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형식적 성공이 아니라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을 가진 연구자들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지난해 처음 시행한 이후 올해는 신규 테마 3개를 포함해 총 10개 과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총 16개 테마를 발굴·지원할 예정입니다.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도전·혁신적인 R&D에 걸맞도록 기존 사업과는 차별화된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테마별 다수의 과제가 경쟁하는 ‘3단계 스케일업 경쟁형 R&D 방식’을 도입해 단계별 평가를 통해 우수한 과제를 선별하고 최우수 과제에 집중적으로 자원을 배분합니다. 이를 통해 실패 비용과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기존의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R&D 문화에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올해부터 ‘R&D 자율성 트랙’을 도입합니다. 연구목표와 방법론 등을 연구자 스스로 결정하고 자유롭게 변경(Moving Target)해 최신 동향과 시장 변화에 신속·유연하게 대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의 중요성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 소부장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KEIT만의 전략은 무엇인가.


“소부장 기업이 창업 후 성장해 성숙·안정되기까지 각단계별로 겪는 애로사항을 적기에 지원해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맞춤형 성장사다리’ 전략을 수립하고 시행 중입니다.


먼저, 소부장 매출 비중이 50% 이상인 ‘전문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중개 지원, 산업기능요원제도를 비롯한 정부 지원사업 신청 시 우대배점을 부여해 성장기반 조성 및 기술력 확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핵심기술을 보유한 ‘전문기업’의 경우 ‘강소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연계해, R&D·인력·자금·수출 등 각종 전용 사업을 지원함으로써 연구인력 및 사업화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국내 최고 역량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해 ‘으뜸기업’으로 지정하고 전용 R&D 사업과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함으로써, 소부장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우리나라 소부장 대표기업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공지능 챗봇 ‘챗GPT’ 등 로봇의 성장과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로봇산업에 대한 KEIT의 지원 노력은 무엇이 있는지.


“로봇 기술은 산업대전환 시대 국가경쟁력 확보의 기반이 되며, 인공지능 기술과 함께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사회 구현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로봇 기술의 내재화를 목표로, 관련 정부정책에 부합함과 동시에 급변하는 로봇 기술 및 시장상황을 반영할 수 있는 R&D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로봇 R&D 대표 사업인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을 통해 로봇 응용분야에서 성장이 유망한 핵심부품·SW·제품 등에 대해 연간 약 1000억 원 수준으로 폭넓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로봇이라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로봇기술(장애인, 현장근로자 등)에 500억원 규모의 신규 R&D를 지원합니다. 또한 국내 로봇기업들이 개발한 시제품들을 국내에서 실증·검증해 제품의 신뢰성을 제고함으로써 사업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약 3000억원 규모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 사업이 향후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예타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이차전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KEIT에서는 차세대 이차전지 지원을 위해 어떤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지.


“차세대 이차전지의 경우 상용 이차전지보다 안전성 보장, 1회 충전 시 이동거리 향상, 항공용 이차전지 등 여러 가지 방향에 대해 검토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가장 많은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분야는 안전성을 향상시킨 ‘전고체 전지’입니다. IT 소형 기기부터 자동차까지 이차전지가 포함돼 있는 제품들의 발화 사건이 발생하면서 화재 위험이 없는 안전한 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고체 전지의 경우 액체 전해액을 고체 전해질로 전환해 위험을 제거하고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한 이차전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차세대 이차전지 과제를 통해 전고체 전지에 대한 기초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소재 및 공정, 그리고 원료 저가화 달성을 위한 과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향후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상용화된 이차전지의 에너지 밀도는 거의 포화 수준에 이르고 있어 이를 뛰어넘는 400Wh/kg 수준을 달성하기 위한 과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진행하고 있던 전고체 전지를 포함해 자동차의 주행거리를 증가시킬 수 있는 리튬 메탈 음극 과제, 가벼운 소재를 전극으로 이용해 도심항공 모빌리티(UAM)로 사용할 수 있는 리튬-황 전지 과제,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실리콘 음극 전극의 함량을 증가시켜 선박용으로 적용하는 기술과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전지를 만들고 모듈 및 팩까지 개발하며 실제 응용 분야에서의 운행을 통해 기술개발에 대한 검증까지 진행하고자 합니다.”



▶수소차, 전기차 등 친환경 미래차 지원을 위한 KEIT의 노력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달라.


“최근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세계 각국은 친환경차로의 수송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관련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로의 전환에 따라 배터리팩 및 수소연료전지 스택(수소와 산소가 결합해 전기를 만드는 장치) 등 전동화를 위한 구성품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EIT에서는 친환경차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해 전기차·수소차 핵심 부품기술, 환경규제 대응 기술 및 미래차로의 전환기 대응 등의 기술개발에 집중 지원하고 있습니다.


첫째, 내연기관 전용부품 기업에서 전기·수소차 등 미래차 부품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기업의 기술력 확보를 위한 전환기 대응 기술개발에 256억원(2023년) 규모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둘째,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에너지 이용효율을 높여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초고효율 하이브리드 기술개발에 68억원(2023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셋째, 전기차·수소차의 핵심인 전기구동 시스템, 열관리 시스템의 효율 향상, 연료전지 스택 및 액화수소저장 관련 기술개발에 516억원(2023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자료: 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17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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