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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시스템반도체다 / 파이낸셜뉴스 (2021-04-16)

  • 분류기고
  • 담당부서
  • 작성자강명주
  • 등록일2021-04-16 00:00
  • 연락처053-718-8465

[특별기고] 이제는 시스템반도체다 / 파이낸셜뉴스 (2021-04-16)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세계경제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역성장한 데 이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그럼에도 한국경제를 지탱하는 반도체 수출은 2021년 전년 대비 10.2% 증가한 1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등공신은 메모리반도체다. 반도체시장의 약 23%를 차지하는 메모리반도체에서 최고 경쟁력을 갖추면서 어려운 세계경제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성과를 이뤄냈다. 문제는 반도체시장의 약 57%를 차지하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우리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반도체 설계 전문 팹리스의 경우 세계 50위 안에 미국, 대만, 중국, 유럽 회사들 틈바구니에서 한국은 1개 기업만 올라가 있다. 글로벌 시장점유율도 3%대에 불과하다.

미래 신산업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불균형적인 반도체산업 현실을 극복하려면 시스템반도체산업 육성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이런 이유로 우리 정부는 2019년 4월 한국 시스템반도체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종합 반도체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팹리스를 비롯한 반도체산업의 주요 플레이어인 파운드리(반도체 제조 전담 생산 전문기업)와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등을 육성하고, 생태계 간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자는 것이 골자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를 시스템반도체산업 성장을 위한 민관 협력이 본격화되는 원년으로 삼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정 연구개발 과제를 추진하는 정책에서 탈피해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들이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기업의 성장단계별·전주기적 지원체계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지난 6월 시스템반도체기업의 전주기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시스템반도체설계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들이 도전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시스템반도체지원 허브가 탄생한 것이다. 센터에는 반도체 설계 자동화 툴(EDA)을 활용할 설계환경뿐 아니라 설계 결과를 검증할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또한 검증 결과에 따라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마케팅까지 일괄 지원한다.

창업 초기단계를 지나 성장단계에 진입한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책도 있다. 제품 성격과 특성에 따라 전문화된 사업의 선택적 진입이 가능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더불어 미래 반도체 시장을 좌우할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생산기지인 중국 선전과 상하이에 거점을 둬 팹리스 기업 투자유치와 판로개척을 돕고 현지 기업과 협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에는 "글로벌 스타 팹리스" 육성을 위해 선택과 집중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매출액 200억원 이상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기업을 대상으로 미래시장을 주도할 체력을 뒷받침해 주기 위한 것이다.

이렇게 종합적이고 체계적 전략을 바탕으로 시스템반도체 산업은 향후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미래를 이끌 4차 산업혁명 시대 주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마도 10년 뒤에는 메모리반도체에 의존하던 한국의 반도체산업에 새로운 핵심주체로 든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반도체 불모지에서 세계 2위의 반도체 강국을 이끈 우리의 저력을 믿는다.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자료 : https://www.fnnews.com/news/202104151853488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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